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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벌금으로 집살 기세

2013-07-09 22:03

벌금 제도를 활용하면서 차곡차곡 용돈을 벌고 있는 A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 선수의 동료 가운데에는 손톱을 물어 뜯는다거나 게임 도중 욕을 하는 등 사회 생활을 할 때 반드시 고쳐야 하는 행동을 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오랜 기간 해오면서 습관이 되어 버렸기에 고치는데 애를 먹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약점(?)을 이용해 A 선수는 "반드시 고쳐주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좋지 않은 습관이 보일 때마다 자신에게 벌금을 내라며 동료들과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악습관을 가진 선수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계약에 찬성했습니다.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모두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버릇이 고쳐질 리 없는 상황에서 A 선수의 지갑만 두둑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A 선수는 앉아서 돈 벌고 있고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이러다가 A가 벌금으로 집사는 것 아니냐"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작 A는 "동료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벌금제를 제안했고 그들이 동의를 해서 모으고 있을 뿐 다른 뜻은 없다"며 벌금으로 집 살 기세라는 소문을 부인했습니다.

A가 과연 선의의 마음을 가지고 한 행동인지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한 잔머리였는지는 하늘만이 아시겠죠?

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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