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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4대2 삼성

2014-02-10 13:42

[이글아이] SK텔레콤 4대2 삼성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9일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R 준플레이오프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준플레이오프를 예상한 '이글아이'에서 저는 SK텔레콤 저그 김민철의 3킬을 예측했지만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원이삭이 이병렬, 하재상, 김유진, 조성주를 모두 잡아내는 '올킬쇼'를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대1로 SK텔레콤이 이긴다고 예상한 스코어만 맞혔네요.

10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은 삼성 갤럭시 칸과 대결을 펼칩니다. 지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텔레콤은 삼성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2위 자리를 내줬고 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했죠. SK텔레콤에게는 3위와 4위가 대결하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것이 오히려 약이 된 듯합니다. 페이스가 떨어졌던 원이삭이 살아날 계기가 됐고 김민철, 정윤종 등 에이스 카드를 아낄 수 있었으니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SK텔레콤은 프로토스가 이끌어가는 팀입니다. 원이삭을 비롯해 정윤종, 김도우 등 프로토스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죠. 이번 시즌에서도 프로토스가 저그와 테란에 비해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삼성이 프로토스를 귀신같이 잡는 저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4 시즌 삼성의 저그 트리오는 프로토스를 맞아 1패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신노열과 강민수가 4승씩 거뒀고 이영한이 2승을 보태면서 1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지요. SK텔레콤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도 신노열이 김도우를 제압하면서 프로토스에게 강한 저그 라인임을 증명한 바 있지요.

이번 플레이오프의 변수도 삼성의 저그와 SK텔레콤의 프로토스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의해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선봉 대결에서는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 송병구를 내세웠기 때문이지요. 송병구는 13연패를 당하는 동안 프로토스에게 7패를 당했습니다. 연패의 절반을 프로토스에게 졌기 때문에 이번 원이삭과의 대결에서도 원이삭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2세트에서 삼성은 저그 강민수를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벨시르잔재'에서 진에어 김유진과의 장기전 끝에 울트라리스클와 저글링으로 승리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맵에 러시 거리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원이삭의 불멸자 타이밍 러시에도 강민수가 저항력을 가질 여유가 있기에 내보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지난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감을 잡은 원이삭이 불멸자 러시를 통해 승리할 것 같네요.

3세트에 삼성은 신노열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신노열 또한 강민수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프로토스전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이삭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신노열이 4대1로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신노열이 승리를 가져갈 것 같습니다.

신노열의 승리로 연패를 끊은 삼성은 기세를 올리려 하겠지만 SK텔레콤이 김도우를 출전시키면서 변수를 둘 것 같네요. '연수'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3승2패로 앞서고 있고 김도우 또한 저그전에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신노열이라고 하더라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은 5세트에 테란 김기현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웃복서'에서 테란은 프로토스를 맞아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그와 프로토스가 2승2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영한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데이터를 중시할 것 같네요.

김기현이 5세트를 가져가면 SK텔레콤은 김민철로 마무리를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은 진에어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김기현에게 풀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이 메카닉 전략으로 CJ 신동원을 꺾은 적이 있지만 메카닉을 상대하는 데 도가 트인 김민철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삼성의 저그가 강력하지만 SK텔레콤이 맞받아치면서 4대2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R 플레이오프
▶삼성 갤럭시 칸 2대4 SK텔레콤 T1
1세트 송병구(프) < 프로스트 > 승 원이삭(프)
2세트 강민수(저) < 벨시르잔재 > 승 원이삭(프)
3세트 신노열(저) 승 < 우주정거장 > 원이삭(프)
4세트 신노열(저) < 연수 > 승 김도우(프)
5세트 김기현(테) 승 < 아웃복서 > 김도우(프)
6세트 김기현(테) < 세종과학기지 > 승 김민철(저)
7세트 < 프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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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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