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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진에어 4대0 삼성

남윤성 기자

2014-07-06 01:12

[이글아이] 진에어 4대0 삼성
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이글아이'로 인사드립니다.

3, 4라운드 정규 시즌에 '이글아이'를 거의 쓰지 못했습니다. 여러 종목의 리그가 열리고 있고 데일리e스포츠 창간 6주년 특집을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네요. 1라운드 때 '이글아이'를 시작하면서 끝까지 완주해보기로 약속했던 것 같은데 나태함으로 인해 지키지 못했습니다.

4라운드에 남은 세 번의 포스트 시즌 경기와 이후에 열리는 최종 포스트 시즌 경기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예상 기사를 쓰기로 또 다시 약속을 드립니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삼성 갤럭시 칸의 대결로 치러지는 6일 4라운드 준플레이오프부터 예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대결의 포인트는 김유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에어 그린윙스를 대표하는 김유진은 저그전에 무척이나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4승2패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보여준 경기들이 하나같이 임팩트가 컸습니다. 특히 삼성 강민수에게 1라운드에서 하루 2패를 당한 이후 김유진은 저그전에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유진은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1라운드 2패 이후 김유진은 2, 3, 4라운드 삼성과의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세 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나서서 졌으니 진에어도 졌겠지요? 진에어가 삼성과 경기할 때에는 무조건 김유진의 결과와 일치했습니다. 김유진이 시작과 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삼성과의 대결에서 진에어 차지훈 감독은 김유진을 선봉으로 내세웠습니다. 김유진의 페이스나 상대 팀과의 전적 등 모든 면에서 김유진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에서 만날 CJ와의 대결을 앞두고 전력을 숨기기 위해 최저 인원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봅니다.

삼성의 주요 전력이 저그라는 점에서 김유진의 강점은 배가됩니다. 선봉인 이영한과 이번 시즌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지만 상대가 저그라는 점에서 김유진이 우위를 점하며 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발의 정원'에서도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4승2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도 김유진에게 웃어주네요.

삼성은 2세트에 송병구를 내놓아서 변수를 만들려고 할 것입니다. '프로스트'가 스타2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 4인용 맵이라는 점을 활용해서 전략적인 승부를 볼 것이라 예상됩니다. 김유진 또한 이를 알고 대비를 하겠지요. 최근에 김유진은 프로토스전에서 놀라운 장면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조성호와의 대결 장면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송병구가 김유진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3세트에서 삼성은 신노열을 출전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세종과학기지'에서 신노열은 프로토스를 굶기면서 고사시키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바 있습니다. KT 김대엽과의 경기가 대표적인데요. 군단숙주로 조이기를 시도하면서 무리군주로 넘어가는 유연함은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김유진의 장기전 능력이 신노열을 넘어설 것이라 예상합니다. 김유진이라고 하면 광자포 러시로 알려져 있지만 차원분광기로 견제한 뒤 인구수 200을 채워 화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도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4세트에서도 김유진이 이길 것 같습니다. 0대3으로 삼성이 밀릴 경우 낼 카드는 강민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테란전 능력이 뛰어나고 조성주를 만나더라도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페이스가 올라온 김유진을 막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그리고 '해비테이션스테이션'이라는 맵에서 무리하게 풍부한 광물 지대를 가져가려 하다가 김유진에게 크게 당한 저그들이 있기도 했죠.

김유진의 선봉 올킬을 예상해 봅니다. 제 예상이 맞는지 여러분들도 확인해 보시지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R 준플레이오프
▶진에어 그린윙스 4대0 삼성 갤럭시 칸
1세트 김유진(프) 승 < 만발의정원 > 이영한(저)
2세트 김유진(프) 승 < 프로스트 > 송병구(프)
3세트 김유진(프) 승 < 세종과학기지 > 신노열(저)
4세트 김유진(프) 승 < 해비테이션스테이션 > 강민수(저)
5세트 < 아웃복서 >
6세트 < 회전목마 >
7세트 < 만발의정원 >

* 오후 7시
* 넥슨 아레나

남윤성 기자

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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