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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1순위는 '카이제로'의 흑마법사-'캐스터'의 마법사?

이윤지 기자

2016-05-28 00:08

'카이제로' 김승훈(왼쪽)과 '캐스터' 박종철(오른쪽).
'카이제로' 김승훈(왼쪽)과 '캐스터' 박종철(오른쪽).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카이제로' 김승훈의 흑마법사와 '캐스터' 박종철의 마법사 맞대결이 성사될까.

김승훈과 박종철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이하 하마코) 시즌5 결승전에서 승부를 겨룬다.

'포커페이스' 고상혁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승훈은 정규전이 도입된 8강 이후 흑마법사로 3승 0패, 100%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흑마법사를 플레이하지 않은 박종철과의 8강 A조 승자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견제 1순위는 '카이제로'의 흑마법사-'캐스터'의 마법사?

김승훈의 흑마법사 덱은 낮은 비용의 하수인을 사용하는 일명 '위니 흑마법사'다. 정규전 이전부터 유행을 탔으나 신규팩 고대신의 속삭임이 추가된 후 금단의 의식, 지배당한 주민 등의 카드가 활용되며 힘을 얻었다.

주요 카드는 어둠골 원로원이다. 하수인이 소환될 때마다 공격력 1을 획득하는 어둠골 원로원은 위니 흑마법덱의 필수 카드로 자리잡았다. 거기에 김승훈은 전장의 하수인 하나당 비용이 1씩 감소하는 공격력 8, 생명력 8의 하수인 바다거인을 넣어 연계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김승훈은 4강 B조 고상혁과의 경기에선 위니 흑마법사 덱에 공격성을 가미했다. 죽음의 고리 2개와 영혼의 불꽃 2개를 섞어 초반 대처와 공격 수단을 확보했으며 하수인 카드로는 주문 공격력을 높여줌과 동시에 패 순환을 가능케 하는 하늘빛 비룡과 돌진 능력을 가진 리로이 젠킨스를 추가했다.

흑마법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며 강점을 보인 김승훈가 달리 박종철은 하마코 시즌 5 8강 이후 흑마법사를 플레이한 적도, 상대해본 적도 없다. 김승훈이 흑마법사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한 박종철의 약점을 잘 파고들면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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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은 마법사에 유달리 자신감을 보였다. 2세트 내리 패배한 4강 A조 '애쉬' 김도언과의 경기에서도 박종철은 3세트에서 마법사를 선택해 분위기를 뒤바꾸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종철의 마법사 플레이에 대해 주목할 점은 두 개의 마법사 덱을 사용해 전혀 다른 운영을 펼쳤다는 것이다. 불꽃꼬리 전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문 카드를 활용해 경기를 이어가는 일명 '템포 법사'는 빠른 속도감을 지녀 상대를 압박하는 덱이다.

반면 얼음 마법사는 정반대다. 생명력 압박을 감안한 채 손패를 최대한 늘리고, 제왕 타우릿산으로 비용을 줄인 뒤 알렉스트라자, 얼음창, 얼음 화살 연계로 후반에 한 방을 노리는 덱이기 때문이다.

둘 중 어떤 덱을 들고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김승훈은 박종철의 마법사를 까다롭게 여길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김승훈은 4강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박종철의 사제와 마법사 덱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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