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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결산] 롤챔스의 여름을 달군 '핫 이슈' 3가지는?

이윤지 기자

2016-08-24 02:37

5월 25일부터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정규 시즌이 8월 6일 자로 막을 내렸다.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끝내 포스트시즌과 승강전을 치를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롤챔스 2016 서머는 유달리 사건, 사고도 많았다. 대기록이 세워진 한편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롤챔스의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던 이슈 3가지를 꼽아봤다.

[롤챔스 서머 결산] 롤챔스의 여름을 달군 '핫 이슈' 3가지는?

◆대기록의 탄생! '페이커' 이상혁과 '프레이' 김종인의 1,000킬
롤챔스 서머 2016에서 두 개의 대기록이 탄생했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락스 타이거즈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롤챔스 1,000킬을 달성한 것이다.

이상혁은 지난 7월 11일 MVP와의 경기에서 최초로 롤챔스 1,000킬 기록을 세웠다. 2013년 2월에 데뷔한 이상혁은 롤챔스 5회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 2회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떠올랐다.

이상혁은 2016년 700킬, 800킬, 900킬 등 모든 기록에 첫 발자국을 새겼고, 끝내 롤챔스 최초 1,000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명실상부 최고의 미드 라이너임을 입증한 셈이다.

이상혁에 이은 두 번째 주자는 김종인이었다. 김종인은 21일 ESC 에버와의 경기 2세트에서 모자란 2킬을 채우며 롤챔스 통산 1,000킬을 달성했다. 2012년 5월 데뷔 이후 10 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김종인은 롤챔스 2016 서머에서도 38세트에 출전해 28승 10패, 4.84의 KDA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종인의 활약으로 락스는 정규시즌 1위와 롤드컵 직행을 손에 넣었다.

이상혁과 김종인에 이어 3번째 1,000킬의 주인공으로 SK텔레콤의 '뱅' 배준식이 유력한 가운데 선수들의 연이은 대기록 격파가 롤챔스의 재미요소로 떠올랐다.

[롤챔스 서머 결산] 롤챔스의 여름을 달군 '핫 이슈' 3가지는?

◆다시는 없어야 할 두 번의 '티모 픽'
롤챔스 2016 서머 직전까지 티모는 단 한 차례 사용됐다. 아주부 블레이즈 소속이던 '앰비션' 강찬용이 2012-2013 윈터 GSG와의 경기에서 꺼낸 것이 처음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강찬용은 미드 티모로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티모도 얼마든지 대회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팀플레이적인 요소나 교전에서 약한 모습 등으로 등장하지 않던게 사실이다. 그런 티모가 롤챔스 2016 서머에서는 두 차례나 등장했다. 전략적 픽이 아닌 실수로 말이다.

7월 14일 CJ 엔투스의 원거리 딜러 '크레이머' 하종훈은 바드와 트리스타나의 초상화를 올려두다가 돌연 티모를 선택했다. 재경기를 지시했던 심판진은 회의 끝에 하종훈의 실수를 인정했고, CJ는 티모를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15일 kt 롤스터도 티모를 잘못 선택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 2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이 본래 고르려던 탐 켄치 대신 티모를 선택한 것. 결국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가 티모를 플레이해야 했다.

CJ와 kt는 티모를 사용한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전략적 픽이 아닌만큼 전술과 운영에서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몇몇 프로 선수들은 선택 과정에서 여러 챔피언의 초상화를 올려두며 고민하곤 한다. 자신만의 징크스 혹은 버릇일 수도 있지만 그 행위가 실수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롤챔스 서머 결산] 롤챔스의 여름을 달군 '핫 이슈' 3가지는?

◆연이은 '고의 접속 해제', 진에어는 세트 득실 징계까지
진에어의 세트 승률은 19승 26패. 하지만 세트 득실은 -8점이다. 원래대로라면 -7점이어야 하는데 왜 1점이 더 깎였을까. 이는 고의 접속 해제 2회 중첩에 대한 징계 때문이었다.

고의 접속 해제는 라이엇 게임즈의 롤챔스 서머 규정집 9.1.1.8. 고의적 접속 종료 조항에 따라 징계 대상이 된다. 합리적인 사유없이 고의적으로 접속을 종료했을 시 1회 주의, 2회 경고로 세트 득실 1점을 차감한다.

진에어는 6월 20일 톱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의 고의 접속 해제에 이어 7월 9일 원거리 딜러 '파일럿' 나우형이 고의 접속 해제로 주의를 받으며 2회 누적, 세트 득실이 차감됐다. 진에어는 15일 여창동이 한 번 더 고의로 접속을 해제하며 징계를 누적한 바 있다.

진에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kt 또한 7월 13일 서포터 '하차니' 하승찬이 고의 접속 해제로 주의를 받았고, ESC는 6월 18일 정글러 '블레스' 최현웅이 고의로 접속을 해제한 사실이 발견돼 7월 18일 징계를 받았다.

선수들의 고의 접속 해제는 연습 경기의 습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규정이 존재하면 지키는 것이 프로의 자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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