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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계의 LoL 리그들

이시우 기자

2016-10-21 01:48

[기획] 세계의 LoL 리그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는 지난 6년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 매년 가을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유럽과 북미 등에 굵직한 리그들이 존재하고 그 외에도 브라질과 터키,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리그가 돌아가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 중국의 프로 리그(LPL)나 북미 유럽의 챔피언십 시리즈(LCS), 대만의 마스터 시리즈(LMS)는 친숙하지만 그 외의 국가에서 열리는 리그들은 생소할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세계에 어떤 LoL 리그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국가별 리그 분류라는 의미 전달을 위해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드림핵 등의 대회는 포함하지 않았다.

◆와일드 카드 지역과 동남아시아의 대회들
현재 와일드 카드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는 지역은 총 8개로 일본의 LJL, 브라질의 CBLoL, 터키의 TCL, 오세아니아의 OPL, 러시아/독립국가연합의 LCL, 동남아의 GPL, 그리고 북부 라틴 아메리카 남부 라틴 아메리카 컵 대회로 나뉜다.

[기획] 세계의 LoL 리그들

◇일본 LJL
일본에서는 2014년부터 LJL이 출범해 3년째 리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1부와 2부 리그에 각각 6개 팀씩 활동 중이며, 스프링과 서머 시즌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 시즌의 우승팀끼리 맞붙는 그랜드 파이널이 열렸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스베누 소닉붐 출신의 '비비드' 한기훈과 CJ 엔투스 출신 '데이드림' 강경민 등 10명 내외의 한국 선수들이 LJL에서 활동 중이다.

[기획] 세계의 LoL 리그들

◇러시아/독립국가연합 LCL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 LCL(LoL Continental League)은 2016년에 출범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도타2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개최하는 스타래더 스타시리즈의 종목 중 하나로 운영이 됐지만 2016년에 들어서며 정식 지역 리그로 새롭게 탄생했다.

그리고 리그가 출범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서머 시즌 우승 팀인 알버트 녹스 루나가 롤드컵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LCL의 1부 리그는 8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갬빗 게이밍, 나투스 빈체레, 엠파이어, 베가 스쿼드론 등 러시아 유명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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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BLoL
3년 연속으로 롤드컵 진출 팀을 배출하며 와일드 카드 내에서도 가장 강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브라질의 CBLoL은 팬들의 응원 열기만큼은 그 어느 지역에도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부터 브라질리언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리그가 개최됐으며, 2015년부터 CBLoL이란 이름으로 체계적인 리그가 출범했다.

롤드컵 못지않은 브라질 리그의 열기.(사진=lolesports.com 발췌)
롤드컵 못지않은 브라질 리그의 열기.(사진=lolesports.com 발췌)

다른 지역의 스프링-서머 시즌과 비슷한 시기에 두 개의 시즌이 열리며, CBLoL에서는 서머와 윈터 시즌으로 구분된다. 1부 리그 8개 팀, 2부 리그는 6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크라운' 이민호, 진에어 그린윙스 '윙드' 박태진 등 한국 선수들이 브라질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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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TCL
터키에서는 TCL(Turkish Champions League)이 열리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총 4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던 대회가 2015년부터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2개의 시즌으로 된 풀리그 방식으로 변경됐다. 1부 리그에는 8개 팀이 뛰고 있다.

터키의 축구 명가 베식타스가 LoL 팀을 창단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지만 2016 서머 시즌에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했다. 최근에는 페네르바체 SK가 1부 리그로 승격한 슈퍼매시브 TNG를 인수하며 LoL 리그에 뛰어들었다.

터키는 브라질과 함께 와일드 카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는 다크 패시지가 롤드컵에 진출했고, 201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는 베식타스가, 2016년에는 슈퍼매시브가 각각 와일드 카드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투르 퀄리티에는 한국 선수인 '펜서' 최성원과 '리치' 이주원이 뛰고 있지만 최근 2부 리그로 강등 당했다.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선수들 다수가 TCL에서 뛰고 있으며,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명성을 떨쳤던 톱 라이너 'Wickd' 마이크 피터슨도 2016 서머 시즌에 하위권 팀인 크루 e스포츠 클럽으로 이적, 팀의 강등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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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OPL
호주와 뉴질랜드 등을 포함하는 오세아니아에서는 OPL(Oceanic Pro League)이 열리고 있다. 2015년에 출범해 8개 팀이 스플릿1과 스플릿2로 나뉘는 2개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지난 2011년에 GSTL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Tgun' 브래들리 시무어가 어비스 e스포츠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선수들을 2~3명 보유하고 있던 헬리온스 e스포츠 클럽은 2016 스플릿2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강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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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GPL
동남아에서는 GPL(Garena Primier League)이 개최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대회로 싱가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리그들의 상위 팀들만이 출전할 수 있다.

2014년까지는 대만의 팀들도 출전했지만 2015년에 들어서면서 대만과 홍콩, 마카오가 LMS로 리그를 분리하며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한 때 스무 개가 넘는 팀이 출전하던 GPL은 2016년부터는 각 리그의 우승팀들만 출전할 수 있게 변경, 현재는 6개 팀이 매 시즌 경쟁을 벌이고 있다. GPL에서 우승하는 팀에겐 와일드 카드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동남아 지역 6개 리그의 로고.
동남아 지역 6개 리그의 로고.

말레이시아 레전드 서킷, 싱가폴 레전드 서킷,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A, 필리핀 프로 게이밍 시리즈는 현재 1부 리그에 8개 팀이 뛰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가루다 시리즈는 10개 팀, 태국 프로리그는 12개 팀이 1부 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GPL 팀들은 롤드컵에도 꾸준히 출전했다. GPL 출범 전이지만 팀 퍼시픽이 2011년 롤드컵에 출전한 바 있고, 2012년에는 대만의 타이페이 어쌔신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3년에는 필리핀의 미네스키가 롤드컵 무대를 밟았고, 2014년에는 타이페이 어쌔신이 다시 한 번 GPL 대표로 롤드컵에 출전했다. 2015년에는 태국의 방콕 타이탄즈가 롤드컵에 입성했지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현재 GPL에서는 베트남의 사이공 조커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헌터스, 태국의 방콕 타이탄즈, 필리핀의 임페리엄 프로가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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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와 남부의 라틴아메리카 컵 대회
라틴아메리카 컵은 북부와 남부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북부에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페루,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 중이며, 남부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우루과이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각 리그는 스프링-서머와 마찬가지로 오프닝컵과 클로징컵 두 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으며, 각 6개 팀씩 출전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팀들은 와일드 카드에서 최하위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와일드 카드 지역 외의 대회들
와일드 카드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아 롤드컵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열리고 있는 대회들도 있다. 스페인의 LVP가 대표적인 예다. 스페인 리그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의 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장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LoL 리그가 열리고 있지만 정보를 찾기 힘들 정도로 소규모이며, 유럽 외에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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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LVP
스페인의 LVP(Liga de Videojuegos Profesional)는 올해 여름 벌써 11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현재 LVP Division de Honor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출전하고 있다.

스페인 내에서의 높은 e스포츠의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현지 프로농구 팀인 바스코니아가 LoL 팀을 창단해 출전 중이며, 축구 명가 발렌시아 CF도 2016 시즌부터 LoL 팀을 창단해 대회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 LCS에서 활동 중인 G2 e스포츠와 자이언츠 게이밍이 LVP 팀을 따로 만들어 각각 G2 보다폰, 자이언츠 온리 더 브레이브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유럽 지역 5개 하부 리그의 로고.
유럽 지역 5개 하부 리그의 로고.

◇LCS 입성을 꿈꾸는 유럽의 하부 리그들
스페인을 제외한 유럽의 리그들은 ESL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ESL UK 프리미어십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열리고 있고, 독일에서는 ESL 마이스터샤프트, 폴란드에서는 ESL 미스츠로스트바가 운영 중이다.

노르웨이의 라그나로크, 프랑스의 챌린지 프랑스는 라이엇 게임즈가 관리하고 있다. 프랑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가 짧게 치러진다.

유럽 리그의 상위권 팀들은 유럽 지역 2부 리그인 챌린저 시리즈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때문에 LCS가 아닌 유럽 지역 리그들은 3부 리그 정도의 전력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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