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액션토너먼트] 김태환 "꿈에 그리던 우승, 너무 행복하다"

이소라 기자

2017-04-30 15:48

[액션토너먼트] 김태환 "꿈에 그리던 우승, 너무 행복하다"
항상 운이 없었다. 김태환에게는 유독 재경기도 많았고 좋은 분위기일 때 경기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개인전과 인연이 없는 선수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김태환은 '불운의 사나이'였다.

그러나 모든 불운은 2016년까지만 김태환을 지배한 것 같다. 2017년 김태환은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간의 설움을 모두 떨쳐 버렸다. 김태환은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 2017 스프링 결승전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진현성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태환은 "유독 나에게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하고 나니 너무나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 몇 년만에 우승인가.
A 몇 시즌 만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4년 만에 우승한 것은 확실하다. 내가 초등학교 때 김현도 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결투장을 시작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자리에 내가 서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 너무 신기하다.

Q 그동안 4강에서 계속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A 사실 김태환은 절대 우승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데 4강 이상은 가지 못했고 그 결과가 반복되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믿음 조차도 떨어졌다. 너무나 속상했지만 내 약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포기할 수가 없었다.

Q 김태환의 약점은 정신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A 중요한 순간 정신력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이기고 있거나 지고 있을 때 침착함이 유지가 안 되더라. 다 이긴 경기도 그런 부분을 컨트롤하지 못해 진 적도 많다.

Q 오늘은 극복한 것 같은데.
A 경험이 많이 쌓이기도 했고 우승하고 싶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연습했다. 나중에는 연습을 너무 많이 해 손목이 아플 정도였다. 이정도로 연습했는데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Q 다음 시즌에는 어떨 것 같나.
A 절대 힘들 것 같았던 우승을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 지금처럼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면 2연속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우승하고 난 뒤 누가 가장 먼저 떠올랐나.
A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계속 지는 모습 보시면서 속상하셨을 텐데 오늘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게 돼 정말 기분 좋다. 계속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켜봐달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이소라 기자

sora@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