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이슈] 비트코인 '폭등'에 채굴용 PC 가격도 '급등'

심정선 기자

2017-05-29 19:16

[이슈] 비트코인 '폭등'에 채굴용 PC 가격도 '급등'
최근 '비트 코인' 가격이 급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CPU와 그래픽카드 등 PC 부품 가격 또한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 코인' 채굴(마이닝)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일부 업자들의 대량 구매가 원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컴퓨터 부품 온라인 판매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29일 인텔 CPU G4560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GTX1060의 가격이 일주일 사이 각각 2만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4560은 지난주 8만 원대였던 가격이 일주일만에 10만 원까지 상승했고 GTX1060은 28만원 대였던 가격이 30만 원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이 같은 시세 상승은 '비트 코인'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가치가 급상승하기 시작한 '비트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중저가형 CPU와 그래픽카드 품목의 구매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비트 코인'은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문제를 해결하는 '채굴'로 일정량의 '비트 코인'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컴퓨터로도 충분히 '채굴' 가능했던 '비트 코인' 발행 초기와는 달리 해결해야 할 암호화 문제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 최근에는 '개인 채굴' 시도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채굴'에 필요한 시간 및 전기요금이 얻을 수 있는 '비트 코인'의 가치보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1비트 코인에 400만 원을 호가하는 시점이 오자 직접 채굴해 판매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로 가격 상승까지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드웨어 판매 업체 바른PC공방 관계자는 "이 같은 PC 부품 가격 상승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된 부품의 중고 매물 소진 시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심정선 기자

narim@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