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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C 2연패 이상태를 깨운 '페이커'의 한 마디

이소라 기자

2017-07-24 01:01

EACC 2연패 이상태를 깨운 '페이커'의 한 마디
한국 선수 최초로 EACC 2연패에 성공한 이상태가 '페이커' 이상혁의 일침을 듣고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태는 2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서머 2017(이하 EACC) 경기에서 4강 올킬, 결승전 올킬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EACC 우승 후 챔피언십에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이상태가 어떻게 단시간만에 달라졌을까? 이상태는 자신을 바꿔놓은 것은 다름 아닌 '페이커' 이상혁이 개인방송에서 한 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태는 "EACC 우승 이후 자만해서 시즌 때 다른 게임을 즐겼다"라며 "피파온라인3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었고 쉬는 시간에 잠깐 했던 것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상태는 우연히 이상혁의 개인 방송을 시청하면서 한 팬이 "요즘 배틀그라운드가 인기인데 해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시즌 때는 어떤 게임도 하지 않는다"며 "오직 리그 오브 레전드에만 몰두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

이상혁의 이야기를 들은 이상태는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 같은 충격에 빠졌다. 쉬는 시간에 하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던 스스로를 반성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쉬는 시간에 즐기던 게임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이상태는 "최고의 위치에 올라간 선수가 꾸준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으면서 그러지 못한 나 자신을 반성했다"며 "피파온라인3만 꾸준히 한 이후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하고 이번 EACC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선수의 인생을 바꾼 이상혁의 프로 마인드와 그를 본받으려는 이상태의 노력 모두에 박수를 보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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