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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프리미어 리그] 장지운 "연습으로 일궈낸 우승이라 두배 기뻐"

이소라 기자

2017-08-27 18:00

[던파 프리미어 리그] 장지운 "연습으로 일궈낸 우승이라 두배 기뻐"
홀백듀건이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순위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홀백듀검은 27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리그 2017 결선 경기에서 8강 1위 기록을 무려 20초 이상 단축한 4분22초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기록했다.

장지운은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직업과 좋지 않은 조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라며 "동료들에게 질책을 많이 해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솔직히 우승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동료들이 잘 따라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고맙다.

Q 예선에서 1위를 했다가 8강에서 2위를 해 속상했을 것 같다.
A 원래 우리팀이 잔실수가 많이 나오면 기록이 좋지 않은데 8강에서 그대로 나오더라. 연습할 때도 실수를 많이 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된 적이 많았는데 8강에 딱 그랬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컸다.

Q 수훈 선수를 꼽아 보자면.
A 사실 조금은 부족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다들 잘한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최겸손 선수가 잘해줘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결승 기록이 정말 좋다.
A 원래 더 줄일 수 있다. 예전에 4분 12초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그 시간대는 1초 줄이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라 생각한다.

Q 저분만쎄요팀 경기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우리와 같은 구간에서 이기고 있을 때는 심장이 조여졌지만 우리가 이기고 있는 구간에서는 환호를 질렀다. 마지막 구간에서 시간을 보고 우리가 이겼다는 확신이 들더라.

Q 큰 상금을 획득했다. 무엇을 할 생각인가.
A 상금으로 던전앤파이터 증폭에 돈을 좀 투자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을 하다 보니 볼거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돈을 좀 써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먹지 못했던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어 보겠다.

Q 프리미어리그와 액션토너먼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던전앤파이터는 결투장보다는 사냥이 주다. 사냥 유저가 훨씬 많은데 아무래도 액션토너먼트가 좀더 크게 열리는 경향이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앞으로는 프리미어 리그가 더 크게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좋지 않은 직업과 좋지 않은 조합으로 우승해 정말 기분이 좋다. 원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동료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금만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열어주신 넥슨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리그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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