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롤드컵 8강서 '세체미' 입증한 '페이커'

남윤성 기자

2017-10-20 22:14

롤드컵 8강서 '세체미' 입증한 '페이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세계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미드 라이너(맞춤법에는 맞지 않지만 '세체미'라고 줄여서 부른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한 기량을 유지해왔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하면서 최고의 경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20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8강 미스피츠와의 대결은 이상혁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 갈리오를 가져간 이상혁은 미스피츠 선수들이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상단으로 올라가서 킬을 만들어냈다. 4레벨에 올라가면서 허승훈의 제이스와 호응하면서 럼블을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왔고 6레벨이 되면서 영웅 출현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된 이후에는 수시로 라인에 개입하면서 킬과 어시스트를 냈다. 그 덕에 SK텔레콤은 16대1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했다.

2세트 코르키, 3세트 탈리야를 잡았을 때에도 라인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던 이상혁의 플레이는 패배의 위기가 다가온 4세트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라이즈를 택한 이상혁은 미스피츠의 맹공을 받아내는 선봉에 섰다. 시비르와 카르마 등 이동 속도를 끌어 올리면서 강하게 밀고 들어온 상대 공격을 받아냈고 후반에 중앙 지역과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는 화력을 담당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 역할을 해냈다.

5세트에서 이상혁은 개인기의 극한을 보여줬다. SK텔레콤이 상단 외곽 포탑을 파괴하러 인원이 배치되자 미스피츠가 이상혁의 탈리야를 잡기 위해 세주아니와 신드라를 앞세워 치고 들어오자 소환사 주문을 하나도 쓰지 않으면서 요리조리 피하면서 버텨냈다.

이상혁이 버틴 덕에 SK텔레콤은 중앙 1차 포탑을 오래 지킬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허승훈의 제이스를 스플릿 푸시에 동원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