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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 롤챔스에 돌아온 콩두의 핵심 딜러! '에지'와 '쏠'을 만나다

이윤지 기자

2017-11-10 04:14

[판타스틱 듀오] 롤챔스에 돌아온 콩두의 핵심 딜러! '에지'와 '쏠'을 만나다
콩두 몬스터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에 돌아왔다. 꼬박 1년이 걸린 일. 콩두는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승리에서 자신감을 찾으며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만약 누군가 '승격 과정에서 누구의 공이 가장 컸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LoL은 팀 기반 게임이고, 승리에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캐리력'에 순위를 매기라면 핵심 딜러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를 꼽을 수 있다. 콩두의 경우엔 '에지' 이호성, 그리고 '쏠' 서진솔이다.

이호성과 서진솔은 롤챔스 2018 스프링 승격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이호성은 7세트 중 다섯 세트에서 0데스를 기록하는 등 KDA 17.00으로 날뛰었고, '불타는 향로(이하 향로) 메타'의 주역 서진솔은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내며 팀을 캐리했다. 이호성과 서진솔은 '핵심 딜러'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사실 롤챔스 2018 스프링 승격은 두 선수, 그리고 콩두에게 당연한 일이었다고 한다. '향로 메타'에 대한 준비가 철저했던만큼 자신 있었다는 것이다. 이호성과 서진솔은 감상에 빠지는 대신 '이제 시작'이란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세웠다. 다시는 승강전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1년 간의 수련을 마치고 롤챔스에 복귀한 콩두. 그리고 팀의 승리를 짊어지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이호성과 서진솔. 하나의 목표를 이룬 그들은 다음 목표까지 똑바로 전진할 수 있을까. 성장과 목표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롤챔스 2018 스프링 승강전 이후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냈나.
A 이호성=승강전이 끝나고 나선 조금 여유롭게 지냈던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휴가를 받아서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지금은 연습에 집중하고 있고요.
A 서진솔=다른 게임도 조금 하고, 집에서 쉬면서 휴가를 보냈어요. 그 다음에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고요.

Q 승강전을 통해 1년 만에 롤챔스에 복귀했다. 소감은 어떤가.
A 이호성=사실 무조건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어요. 강등 이후 멘탈을 빠르게 추스렸고, 메타에 적응을 잘 했거든요. 그럼에도 이기고 싶은 경기를 이렇게 쉽게 이긴적이 없어서 얼떨떨했어요.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죠.
A 서진솔=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특별한 감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당연하게 올 것 같았거든요.

Q 승자전을 통해 빠르게 승격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A 이호성='향로 메타'였잖아요. 저희가 다른 팀보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해요. 향로 메타는 줄 것은 확실히 주고, 상대방이 선을 넘어왔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끝까지 보면서 게임을 해야하거든요.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그 타이밍을 찾아냈어요. 그래서 잘된 것 같아요.
A 서진솔=제가 향로 메타의 중심이잖아요. 그래서 메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연구하고, 생각했어요.
[판타스틱 듀오] 롤챔스에 돌아온 콩두의 핵심 딜러! '에지'와 '쏠'을 만나다

Q 확실히 '쏠' 서진솔의 부담이 컸을 것 같다.
A 서진솔=bbq 올리버스와의 승자전 1세트였을 거예요. 트위치를 했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그 경기에서 이기고 나선 무조건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죠. 어느 정도 부담은 있었지만 그렇게 많이 힘들진 않았어요.
A 이호성=진솔이가 원래 딜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가끔씩 딜을 못 넣는 상황이 나오면 답답해 하더라고요. 이번 메타에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니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딜을 할 때는 잘 하는 원거리 딜러거든요.

Q 원거리 딜러가 주목받는 메타라 조금 쓸쓸했을 것 같다.
A 이호성=주목 받는 픽을 해도 향로 때문에 무너지니까 '아, 안 되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정하고, 원거리 딜러 캐리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시크릿' 박기선이 승강전에 출전했다. 호흡은 어땠나.
A 서진솔=향로 메타를 기선이형과 연습했어요. 개인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딱히 힘든 점도 없었고요.

Q '구거' 김도엽과 박기선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A 이호성=도엽이형은 안정적으로 경기 전체를 보면서 게임을 해요. 반면 기선이는 조금 더 공격적이죠. 이니시에이팅도 과감하게 거는 편이고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기선이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고, 도엽이형은 안정적이고요.

Q 승강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년 간 어떤 부분을 갈고 닦았나.
A 이호성=팀플레이를 많이 연습했어요. 이전까지 개인 기량으로 이기려는 성향이 있었는데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합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A 서진솔=팀적으로는 호성이형이 말했듯이 팀워크가 늘었어요. 개인적으론 많은 부분이 바뀌었죠. 교전 때 딜을 넣는 각을 보는 것, 위치 잡는 것 등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판타스틱 듀오] 롤챔스에 돌아온 콩두의 핵심 딜러! '에지'와 '쏠'을 만나다

Q 두 선수 모두 승부를 결정짓는 딜러다. 미드와 원거리 딜러, 누구의 캐리력이 더 큰가.
A 이호성=무조건 원거리 딜러예요. 솔로 랭크를 많이 해보셨으면 아실텐데 LoL은 바텀 게임이에요. 향로가 너프되고 이전보다 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바텀 캐리'죠.
A서진솔=동의하지만 요즘은 미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향로가 너프돼서 그렇게 원거리 딜러가 힘을 막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이전만큼 막 캐리할 순 없어요.
A 이호성=그래도 여전히 바텀이 지면 게임이 진다는 것이 성립하더라고요.

Q 시즌7엔 유독 아이템에 따라 메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메타를 흔들만큼 버프됐으면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A 이호성='리안드리의 고통'을 좋아하는데 지금 성능이 좋으니 너프만 안 됐으면 좋겠어요. 계속 유지시켜줬으면 합니다.
A 서진솔=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어요. 향로가 너프되고 아쉽지 않냐 하시는데 사실 상대할 때도 까다로운 아이템이거든요. 지나가는 메타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Q 이호성, 서진솔이 '이 챔피언을 할 때 가장 든든하다'는 챔피언을 꼽자면.
A 이호성=진솔이는 진이랑 자야를 잘하는 것 같아요.
A 서진솔=신드라라는 챔피언이 좋은데 호성이형이 또 잘 써요. 그래서 신드라 할 때 믿음직스러운 것 같아요.
A 이호성=르블랑은?
A 서진솔=르블랑은 한물 갔잖아. 이제 놔 줘.

Q 콩두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이호성=음…. 제가 강점이긴 한 것 같아요. 딜러진이 잘 하는 것이 콩두의 강점이죠.
A 서진솔=그렇구나. 저도 제가 잘 했다고 생각해요.

Q 팀의 강점인 서로에게 칭찬을 한 마디씩 하자면.
A 이호성=예전에는 진솔이가 말린 상황에서 뾰로통해있을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아예 없어졌어요. 그런 부분은 칭찬해줄 수 있죠.
A 서진솔=호성이형이 말을 많이 안하고 주도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고쳐졌어요. 꽤 좋아진 것 같아요. 이전에도 나쁘진 않았어요.
A 이호성=나쁘지 않아? 좋은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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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며 많은 부분이 변화한다. 콩두의 연구 능력과 적응력은 어떤가.
A 이호성=사실 바뀐 메타를 빠르게 적용해서 이긴 것이 역사상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메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이번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이 것이 좋구나'하면 그것만 하다가 당하고, '이건 조금 힘든데?'하면 그제서야 대처했거든요. 먼저 알고 준비했던 것은 '향로 메타'가 처음이었어요.
A 서진솔=이번에 많이 바뀌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팀도 연구를 많이 해야할테지만요. 적응은 잘 해야죠.

Q 롤챔스로 돌아왔는데 이기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A 이호성=작년에 모든 팀들에게 한 번씩 다 패배했어요. 이번엔 한 번씩 다 이기고 싶네요.
A 서진솔=팀은 다 이기고 싶고, 원거리 딜러 중에선 잘 하는 선수랑 붙어서 승리하고 싶어요. '프레이' 김종인이나 '데프트' 김혁규, '뱅' 배준식처럼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 있잖아요. 실력있는 선수들을 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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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시 돌아온 롤챔스에서의 목표를 듣고 싶다.
A 서진솔=현실적으로 보면 우승은 힘든 일이잖아요. 우리가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엄청 잘하는 팀도 아니고요. 노려보고 싶은 순위는 와일드카드, 5등이에요. 그 안에 들어서 우리의 가능성을 보고 싶어요.
A 이호성=콩두가 승강전 후보로 언급되지 않을만큼 잘해지고 싶어요. 강중약이 있다면 강이나 중쪽의 평가를 받고 싶죠.

Q 목표를 이루기 위해 콩두가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A 이호성=무조건 팀워크인 것 같아요. 개인 기량은 알아서 해결할 문제고, 얼마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중요하겠죠.
A 서진솔=보완해야 할 점이 많긴 한데 우선 교전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교전은 어떻게든 하게 되잖아요. 그것을 잘 해야 다른팀도 이길 수 있겠죠.

Q 1년을 기다려온 팬들, 수고해준 동료들 혹은 지지해주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서진솔=이번에는 절대 승강전에 가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팬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높이 올라가겠습니다.
A 이호성=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간 팬분들에게 승강전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을 드렸던 것 같아요. 항상 해온 말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생각 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실천할 거예요. 그러니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사진=신정원 기자 (sjw1765@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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