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 남상수가 4강에 선착했다.

남상수는 16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현장에 마련된 WEGL 특설무대에서 열린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 슈퍼 파이트 2017 8강 1경기에서 'Hoej' 프레드릭 호른 닐슨을 3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남상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기쁘다"며 "맞춤형 덱을 준비해서 쉽게 이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고전했다"고 회상했다.

남상수는 1세트에서 고비를 맞았다. '어그로 드루이드'로 필드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한 채 패배한 것이다. 남상수는 "프레드릭이 멀록 성기사를 좋아해서 '굶주린 게'까지 넣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세를 내준 남상수는 2세트 주술사로 세트 스코어 타이를 만들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술사도 프레드릭을 노린 맞춤형 선택이었다.

프레드릭을 3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남상수. 4강 각오에 대해 묻자 "'설다비' 김승진 아니면 'Xixo' 세바스티안 벤테르트를 만날텐데 한국 선수가 올라올 것 같다"며 "김승진에 맞춘 덱을 잘 준비해오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