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2017 파이널 CS:GO 4강 2경기
▶비시 게이밍 2대0 킹귄
1세트 비시 승 16 < 트레인 > 7 킹귄
2세트 비시 승 16 < 미라지 > 9 킹귄

중국의 비시 게이밍이 폴란드의 킹귄을 무찌르고 WEGL 결승에 올랐다.

비시 게이밍은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 WEGL 2017 파이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4강 2경기에서 킹귄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 호주 치프스 e스포츠 클럽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비시는 1세트 '트레인'에서 테러리스트(TR)로 시작, 권총 라운드를 속공으로 따내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3대0으로 만들었다. 4라운드 이후 두 팀이 한 라운드씩 주고받았고, 비시가 9라운드부터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8대2까지 달아났다.

킹귄은 'rallen' 캐롤 로도비츠가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5라운드에는 'SZPERO' 다비드 지아말렉이 AWP를 들고 1대2 세이브를 시도했지만 C4 해제 중 제압을 당하는 바람에 킹귄은 전반 5점 득점에 그쳤다.

킹귄은 후반 권총 라운드까지 패하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결국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비시에 7대16으로 패했다.


2세트 '미라지'에서는 선공한 킹귄이 1라운드를 따내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킹귄은 침착한 공격으로 비시의 수비를 연달아 허물면서 5대0까지 달아났다.

6라운드가 돼서야 겨우 첫 득점을 올린 비시는 7라운드에 다시 패하면서 자금난 위기를 맞았지만 어렵게 구입한 라이플을 바탕으로 다시 수비에 성공해 2점을 만들었다. 비시는 9라운드도 간발의 차로 승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남은 라운드의 절반을 가져가면서 6대9로 전반을 마쳤다.

비시는 후반 첫 라운드를 따내면서 이를 바탕으로 9대9 동점에 성공했고, 4라운드 역시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킹귄은 비시의 공격에 크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에 한 라운드도 방어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비시가 16대9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부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