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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대학생배틀] 고려대 정글러 이수민 "오늘은 내가 MVP다"

이윤지 기자

2017-12-16 17:23

[LoL 대학생배틀] 고려대 정글러 이수민 "오늘은 내가 MVP다"
고려대학교 '응원좀해주세요'가 결승 한 자리를 꿰찼다.

고려대는 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벤방송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2017 윈터 금오공과대학교 '금설포카'와의 4강 2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고려대의 정글러 이수민은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도 "무패로 올라온만큼 결승전 때 한 세트 패배하면 멘탈이 나갈 것 같아 걱정된다"는 기쁨과 우려의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수민은 4강전 MVP로 당당히 자신을 골랐다. 경기의 판을 잘 읽고, 주요 타이밍을 잘 체크해 승리를 견인했다는 것. 이수민은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해 보였다.

다음은 이수민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기분이 정말 좋다. 그런데 지금까지 비교적 쉽게 무패로 올라와서 결승전 때 한 세트라도 내주면 멘탈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Q 1세트에서 킨드레드를 선택했다. 어떻게 준비한 챔피언인가.
A 이전부터 톱과 정글 쪽의 챔피언 폭을 많이 넓혀 두잔 얘기가 나와서 킨드레드도 연습이 된 상태였다. 그리고 1세트 밴픽을 하다보니 할 만한 챔피언이 킨드레드 밖에 남지 않았더라. '집중 공격' 룬과 잘 맞아서 할 만했다.

Q 오늘의 MVP를 꼽자면.
A 나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선 미드 라이너 모상현이 압도적으로 잘해서 '나도 MVP 같아요'라고 말하기 애매했는데 오늘은 확실하다. 판을 잘 읽고 타이밍을 잘 재줬다.

Q 전남과학대학교에도 이수민이 있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역시 LoL 잘하는 사람들의 이름은 비슷한 것 같다. 잘 부탁드리고, 톱은 잘 공격 안하니까 편하게 라인전 하시면 될 것 같다.

Q 팀 플레이가 좋은 것 같다. 비결이 무엇인가.
A 연습을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많이 한다. 새벽까지 하고, 아침 9시까지 다 모여서 또 연습하고, 시험 보고 다시 오는 식으로 게임만 하고 살았다. 그만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대회 끝나면 한동안 LoL을 접을 것 같다.

Q 전남과학대의 정글러 정진우가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맞대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일부러 챌린저들의 솔로 랭크를 열심히 관전하고 있다. 챌린저 구간의 플레이를 공부하면서 조금이나마 루트를 예측하려고 말이다. 정진우는 자신만의 개입 루트가 확실한 선수인데 우리가 당하지 않고 시간을 벌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결승전에 대비한 전략이 있다면.
A 오히려 걱정된다. 이번 결승이 7.24 패치로 진행되는데, 내가 잘 쓰는 챔피언이 모두 하향된 버전이라 걱정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항상 게임 시작 전에 응원해 주는 여자친구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해.


강남=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이윤지 기자

ing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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