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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진에어 김유진 "가장 오래 살아 남고 싶다"

남윤성 기자

2018-01-10 20:51

[GSL] 진에어 김유진 "가장 오래 살아 남고 싶다"
"국내 대회에 유독 약했는데 올해 GSL에서는 정말 오래 살아 남고 싶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GSL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염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유진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1 코드S 32강 B조 경기에서 리카드 버그만과 백동준을 각각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김유진은 버그만과의 1세트에서 패하면서 떨어질 뻔한 위기에 몰렸지만 초반 견제에 혼을 실었고 일벌레를 대량으로 잡아내며 2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백동준과의 1세트에서도 상대가 병력의 질을 높이면서 조합을 갖추려는 타이밍에 광전사와 추적자로 몰아치며 역전했고 2세트에서는 공중전 능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김유진과의 일문일답.

Q 16강에 가장 먼저 오른 소감은.
A 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1위로 올라가서 다행이다.

Q 'SortOf' 리카드 버그만에게 1세트를 패했다. 당황하지는 않았나.
A 많이 당황했다. 원래 그런 러시 타이밍이 나올 수가 없는데 내가 사도 견제를 실패하면서 타이밍을 주고 말았다. 외국 선수라 그런지 한국의 저그 플레이어들과는 체제가 다르더라. 예측이 되지 않았다.

Q 2, 3세트에서는 사도로 초반부터 집중 공략했다.
A 1세트는 상대가 바퀴 체제를 택했다. 이 전략을 상대로 사도를 쓰더라도 한 번 견제할 타이밍이 있었는데 실패했다. 히드라리스크와 맹독충을 상대로도 견제 타이밍이 있어서 한 번 썼는데 2세트에서 통했고 3세트까지 이어갔다.

Q 버그만의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A 대진표가 나왔을 때 외국 선수와 대결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성호가 그 선수에게 떨어지는 것을 보고 견제하기 시작했다. VOD를 보니까 운영 능력이 좋은 저그였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고 그 덕에 역전할 수 있었다.

Q 한국 저그와의 차이점은.
A 경기를 안전하게 풀어간다. 계속 정찰하면서 맞춰가는 플레이가 좋았다. 우리 팀 이병렬의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히려 편했다. 운영하는 스타일이라서 나도 초반 견제에 집중했고 맞춰 나간 것이 주효했다.

Q 백동준과의 경기는 어땠나. 1세트에서 견제가 통하지 않으면서 질 뻔했다.
A 1세트에서 질 것 같았다. 초반에 피해를 못 줬고 사도에 두 번이나 흔들렸다. 다음 세트 또는 최종 세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백동준이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공격을 시도하더라. 내가 탐사정 생산을 중지하면서 광전사를 모았기에 백동준의 공격을 막으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

Q 2세트에 쓰인 '네온바이올렛스퀘어' 맵은 공중전을 해야할 것만 같았다.
A 상대 체제에 따라 다르다. 만약 상대가 우주관문이고 내가 우주관문을 택하면 불사조 싸움으로 흘러간다. 만약 지상군으로 전환하면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기에 나나 백동준 모두 공중전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Q 이겼다고 생각한 타이밍은 언제였나.
A 백동준이 보유한 파수기가 하나였는데 계속 환상을 만들어 정찰을 보내더라. 나만 수호방패가 있어서 타이밍 러시를 했다. 또 내가 먼저 모선을 잡아서 쉽게 이겼다.

Q 국내 리그 트로피가 없다.
A 이 멘트를 몇 년전부터 들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나도 가졌으면 좋겠다. 대격변 패치 이후에 게임 양상이 완벽하게 달라졌다. 우승을 위해 최대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

Q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도와준 장현우, 조성호, 이병렬, 김준혁에게 고맙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오래 살아 남겠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남윤성 기자

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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