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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김강윤-이동근, 한국에서도 통할까

2018-01-18 09:04

bbq 올리버스의 '트릭' 김강윤(왼쪽)과 '이그나' 이동근.
bbq 올리버스의 '트릭' 김강윤(왼쪽)과 '이그나' 이동근.
bbq 올리버스는 2018 시즌을 앞두고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정글러 '트릭' 김강윤과 서포터 '이그나' 이동근을 영입했다.

김강윤은 2016년 G2 e스포츠의 주전 정글러로 뛰면서 G2가 네 시즌 연속 유럽 LCS를 우승하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동근은 2016년 서머부터 유럽으로 넘어가 미스피츠가 2017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선봉장으로 뛰었고 팀이 8강까지 올라가면서 유럽 팬들의 엄청난 표를 받고 올스타전에 유럽 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김강윤과 이동근이 유럽에서 보여준 활약은 한국 팬들이 유럽 리그를 보도록 유인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들의 실력이 통할지는 의문이다. 김강윤은 2015년 CJ 엔투스 소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무대에서 뛴 적이 있지만 3승4패로 승률 5할이 채 되지 않았다. 이동근도 2015년 롤챔스 서머에서 인크레더블 미라클(현 킹존 드래곤X), 2016년 스프링에서 kt 롤스터 소속으로 뛰었지만 승강전을 포함해 21승32패로 승률 39.6%에 머물렀다.

국제 대회에서도 두 선수가 한국을 상대로 강했느냐를 봤을 때 의문 부호가 붙어 있다. 김강윤의 G2는 유럽 최고의 팀으로 입지를 다졌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월드 챔피언십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2017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한국 팀에게는 약세를 보였다. 이동근의 미스피츠는 8강에서 SK텔레콤을 무너뜨릴 뻔했지만 월드 챔피언십 16강에서는 한국 팀이 없이 없는 D조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는 검증이 완료됐다고 볼 수 없다.

그렇기에 김강윤과 이동근에게는 18일 콩두 몬스터와의 대결이 더 없이 중요하다. 2016년부터 롤챔스에 참가했지만 강한 팀이라는 인상을 주지 못했던 bbq였기에 큰 마음을 먹고 인재를 영입했다. 콩두가 지난 MVP와의 대결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첫 승을 신고했기에 김강윤과 이동근이 영입의 이유를 증명하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긴다면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뀔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he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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