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가 EACC 무대에서 생애 첫 올킬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호는 1일 태국방콕국제무역전시회센터에서 열린 EA 챔피언스컵 피파온라인3 2018 스프링 3~4위전 경기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서 올킬을 기록하며 중국 대표 라이온 EDG를 제압, 3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호는 "올킬을 한 것은 정말 기분이 좋지만 이 올킬이 4강전에서 나왔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다"며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그때는 후회하지 않게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전했다.

Q 3위 결정전에서 올킬을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기분은 좋긴 하지만 결승전에 가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한국에서 지켜봐 주신 팬들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

Q 생애 첫 올킬을 기록했다.
A 4강에서 올킬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든다. 3위에서 올킬한 것도 물론 기분이 좋지만 4강이 너무나 아쉬워서 그런지 계속 머리 속에 4강 생각이 강하게 나는 것 같다.

Q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정말 큰 것 같다.
A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시즌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 응원도 많이 해주셨을 것 같고 기대도 많으셨을텐데 보답하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Q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A 4강에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가다가 갑자기 기계 결함으로 경기가 끊기면서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챔피언십의 경우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마음을 추스르기 쉽지 않았다.

Q 그래도 3위로 잘 마무리 했다.
A 만약 3위도 못했으면 정말 석고대죄 할 뻔했다. 올킬로 3위를 해 어느 정도는 마음이 후련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